생산적 잉여니스트 2012. 12. 29. 21:28

누구든 징징대는 건 딱 질색이라 나부터가 그러지 않으려 하고 능욕당한 내막을 측근들에게 소상히 전달하는 것도 영 소모적인 짓이라 빡쳐도 그냥 혼자 삭히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은근 회복 불능의 멘붕을 초래하는 도화선이 된다. 워낙에 기분 역치가 낮아 일희일비하는 인간으로, 감정 배설은 비교적 원활한 데 반해 스트레스가 발원되는 근원적 문제를 다스리는 능력은 전무하다. 털린 멘탈 좀 충전하고 대책없이 붕붕 떠버린 마음 좀 다잡고, 새해에는 뭔가 일상을 뒤흔들 초강력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