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글밍글스
친구님 덕으로 간신히 예약 성공! (내 입으로 이런 말하기 오글거리지만) 한식 퓨전을 기치로 창의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중 한 곳으로 평가받는 강민구 쉐프의 밍글스. 이름도 참 그에 맞게 잘 지었다. 언론과 sns에서 상찬할 정도의 존맛인지 궁금했다. 한식은 좋아하지만 퓨전과 코스는 뷁. 퓨전은 말이 퓨전이지 잘못하면 먹는 거 같고 장난치는 미각 테러를 하기 십상이다. 무엇보다 광년이처럼 달려들어 폭풍 썩션하고 나가떨어지는 내 섭식 스타일과 코스 요리는 상극의 조합. 절식과 소식에 미숙한 나같은 폭식가에게 맥이 끊길랑 말랑할 때쯤 찔끔찔끔 소량으로 대접하는 건 능욕이다. 그러나 일천한 미각의 지평을 넓히려면 이런 코스질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돈 벌어 어디다 쓰겠냐며 한달 최소 한 번 ..
야매 미슐랭
2015. 12. 6.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