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임 feat. 먹부림
생전 잘 없는 대외적인(?) 일정이 잡힌 날이면 꼭 늦잠을 자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징크스내림.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꽃단장해도 모자랄 판에 집에서 슬슬 나갈 시간 즈음 눈을 떴다. 눈꼽떼고 옷만 걸치려 해도 시간은 왜 이렇게 잘 가. 혼비백산 뛰쳐나가 택시의 힘도 빌렸건만 지각 신기록을 경신했다. 다행히 발각되지 않고 유야무야되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루 시작부터 운수가 사나운데다 '촬영'을 앞두고 먹부림의 me time을 가져야겠다고 결연히 다짐. 대중이든 카메라든 앞에 나서는 거 자체가 평생 과제인 울렁증어에게 내려진 몰강스러운 미션. 보나마나 현장에서 심장 박동수가 벌렁댈 게 불보듯 뻔하다. 심장 돌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우황청심환이라도 먹어야 할 기세...
병맛 다이어리
2014. 2. 19.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