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명수되시니
이태원 하이스트릿마켓을 애정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아이템, 언스윗튼드 아몬드밀크. 건강 덕후에게 노 슈거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의 레테르. 아몬드밀크라 하면 평소에 없어서 못 먹는 먹거리가 아니던가. 직접 만들어 먹기엔 품이 너무 많이 들어가므로 이태원 프리덤 할 때마다 성물처럼 귀하게 모셔온다. 홀짝홀짝 목 축임용으로 마셔도 꿀맛이고 우유 대용으로 아무 요리에 투척해도 꼬숨하니 식미를 돋운다. 여긴 뭐랄까, 되도 않는 가격 폭리를 취하던 옛 수입 상가의 21세기 버전 같다고 해야 하나. 소비 합리성을 높이고 미쿡 바이브를 깨알같이 살려낸 델리형 미니 슈퍼 마켓. 그러나 여전히 가격적 메리트가 큰 편은 아니라 조목조목 잘 따져보고 사는 게 좋다. 직구로 사는 게 훨씬 이득인 아이템도 꽤 있다는 거. 그..
병맛 다이어리
2014. 3. 10.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