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을 게으르다 논하지 말 것
게으름에 대한 찬양저자버트런드 러셀 지음출판사사회평론 | 2005-04-2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현대인들에게 '행복해지려면 게을러지라'는 처방을 내리는 버트런트... 무엇이든 '그거 해서 뭐하는데'라는 식의 딴죽을 걸기 시작하면 삶의 의미는 급격히 퇴색된다. 인풋에 상응하는 최소 아웃풋이 예측 가능할 경우에만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겠다는 논리인데 이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사망 선고와 진배없다. 윤리적 잣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간 정신 세계를 고양시키는 모든 행위에는 저마다 의미가 깃들여져 있다. 인간은 무의미 속에서 의미를 창조하는 유일한 영장이 아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시대는 효용의 관점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행위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무가치한 것으로 격하시키고 '잉여'라 조롱한다..
활자 중독 코스프레
2013. 6. 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