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통계학자국내도서저자 : 조지 박스 / 박중양역출판 : 생각의힘 2015.10.30상세보기 "도대체 조지 박스가 누구야? 그게 정말 궁금해." 나는 몇 대째 이어지는 독실한 개신교 집안에서 태어나 불치의 이단으로 살아가는 후천성 무신론자다. 그래서 애당초 절대자가 개인을 위해 예비한 ‘플랜’이란 걸 믿지 않는다. 인간이란 우주의 때(?)만도 못한 우연한 생명체로 출현, 우연을 인과의 툴로 해석해가며 필연을 창조하는 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나로선, ‘어쩌다 보니’만큼 지구 만물과 자연 현상을 명징하게 압축하는 단어도 없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생겨먹은 것도 ‘어쩌다 보니’ 그런 거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모든 현상도 ‘어쩌다 보니’가 축적되어 일련..
통계학을 떠받치는 일곱 기둥 이야기국내도서저자 : 스티븐 스티글러(Stephen M. Stigler) / 김정아역출판 : 프리렉 2016.12.28상세보기 평소 통계라 하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진실을 호도하는 가장 편리한 수단이라고 막연히 경계심을 품었다. 숫자는 말보다 힘이 세다. 과학기술이 범람하는 현대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데이터를 멋대로 편집해서 불순한 의도를 관철시키려는 잡범스러운 행태를 적잖이 목격하며 통계 불신력(?)을 남몰래 키워왔다. 그런데 통계 자체가 이론적으로 타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데까진 미처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나름 권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통계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스티븐 스티글러는 통계학의 학문적 근간이 되는 7개의 뼈대를 다음과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