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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 '흑임자'로 잔재미를 더해주는 김중혁 작가의 얘기를 듣다보면, 이 사람 내 영혼의 쌍둥이가 아닐까 진지하게 의심하게 된다. 문장을 디제잉하는 듯한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에서 이미 내 코드임을 알아봤지만, 버스 전용 차로의 발상 자체가 얼마나 비인간적인 처사인지 성토하던 그 순간 우리는(?) 영혼의 쌍둥이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정말이지 더러운 먼지가 흩날리는 도로 한가운데 꼼짝없이 고립돼 버스를 기다릴 때, 영혼이 유린 당하는 느낌마저 든다. 오늘도 도로 한가운데 무방비로 노출되어 화물차량이 뿜어대는 먼지에 샤워하는 출근길. 기분 참 상콤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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