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팩트 플랫화이트

 

 

 

도산공원 앞 퀸마마마켓 4층에 위치한 카페 매뉴팩트.

연희동이 본점이고 여기가 분점.

 

이곳 플랫화이트가 그리도 핵존맛이라는 강력 추천을 받고

그럼 나도 한번 마셔볼까나 해서 답사를 떠나보았다.

 

에스프레소 베이스라 본디 작은 사이즈를 감안하더라도

1개 고작 3000원이라는 깜놀할 가격.

전 메뉴 3,4000원선으로 매우 합리적인 금액대.

이 정도면 큰 부담없이 종류별로 다 맛볼수 있을 것 같다며

주문할 때부터 하이퍼 게이지 급상승.

 

호로록 한번이면 끝이라서 2개는 시켜야 기별이 간다는 사전 정보에 따라 아이스, 핫 각각 1개씩 주문.

뜨겁게 마시니 유난히 더 밍밍하고 우유맛이 지나치게 강하게 느껴지는 듯 하여

역시 아이스로 마셔야 제맛인걸로.

 

젓지 않고 데킬라 원샷하듯 썩션 실시.

고소하고 부드럽고 시원하고

넘 맛있어서 눈물이 또르르.

 

이렇게 2잔 마시고도 인당 1잔씩 추가로 원샷.

콜드브루 맛은 어떨까 싶어 샌프란시스코도 1컵 시음.

그러나 이때쯤엔 물배가 꽉 차서 더 이상 들어갈 자리도 없었다.

커피맛 잘 모르겠는 나님은 그냥 신맛이 강하다는 느낌뿐. 

역시 콜드브루는 목 축이는 용도로 적합하지

잠이 깨는 것도 아니야, 그렇다고 크게 맛이 있는 것도 아니야,

어쩜 뭘 마셔도 한결같이 그저 그렇다.

 

3잔을 질리도록 마셔도 돌아서니 또 생각이 난다.

플랫화이트 제대로 하는 데가 은근 마땅치 않다. 

청담까지 부러 가서 마실 용의야 충분하지만 물리적 한계가 있으니

근처에 분점이 생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