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t3kingdoms.com/100169254979 http://www.huffingtonpost.com/ 올드 미디어의 존립을 위협하는 소셜 미디어의 활약을 방증하는 사례.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정보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하는 대중 심리를 정확히 간파한 참여형 소셜 뉴스다. Arianna Huffington는 개인 블로그를 굴지의 언론사로 키워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미디어 판도를 뒤흔들었다. (이 정도쯤 되면 파워 블로거가 아니라, 슈퍼 매머드급 블로거 겸 사주라 하겠다.)결국에는 융합된 형태로 발전할테지만, 나날이 커져가는 소셜 미디어의 위력을 실감한다.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비슷한 류의 미디어 플랫폼이 출현하지 않을까?
방영된지 3년이 지난 를 이제서야 주섬주섬 챙겨 보았다. 에서 이미 한차례 느꼈었지만, 이번에도 BBC나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유수의 해외 다큐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영상 편집 기술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편별로 내용이 중첩되어 신선도가 떨어지고(연작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겠다만) 구성이 다소 중구난방인 듯한 느낌도 받았으나, 해외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 없는 퀄리티다. 더욱이 프리젠터로 켄 홈을 내세운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다. Chinese American 특유의 세련된 매너가 돋보이는 켄 홈의 능숙한 진행 덕분에 프로그램 전반에 안정감과 신뢰감이 더해졌다. 총 제작을 지휘했던 이욱정 PD가 이번에 책도 냈던데, 한번 읽어봐야겠다. 보는 내내 입에서 군침이 가득하더니 급기야..
지나치게 정직한 체질 탓에 생활 패턴 및 식습관의 중요성을 일치감치 간파했고, 일단 몸에 좋다면 이 한몸 마루타 삼아 무조건 실천에 옮겨 봐야 직성이 풀린다. 뭐 십장생 돋게 천수를 누리고픈 생각은 없지만, 건강을 잃어 일상이 마비되는 불상사는 원치 않으니깐. 그리고 나같은 저질 체질은 사활을 걸고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일상은 녹록지 않다. 아무리 건강 덕후 모드를 풀가동시켜도 스트레스로 쩔어가는 몸뚱아리를 지켜낼 재간이 없다. 어떻게 하면 내 몸의 쩔은 때를 벗겨버리고 신체적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에 일단 읽지 않곤 배길 수 없었다. 사실 이런 류의 건강 서적은 이미 시장에서 포화 상태인데다 대중들의 상식 수준은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어 보..
Mogan Spurlock이 직접 제작, 감독, 출연한 2004년 작품으로, 거대 패스트푸드사의 교묘한 마케팅 술수가 초래한 미국의 고도 비만 실태를 고발한다. 그중에서도 패스트푸드 업계의 골든 아치로 일컬어지는 맥도날드를 집중 가격하며, 정크 푸드에 점령 당한 미국 사회를 고찰한다. 그는 30일 동안 삼시 세끼 오로지 맥도날드만 섭취한다는, 다소 가학적이면서 극단적인 자발적 생체 실험을 통해 정크 푸드의 해악을 몸소 입증한다. 계속되는 정크 푸드 포격에 그의 건강은 급격히 망가지기 시작하고, 급기야 저조했던 컨디션이 먹을 때만 상승세를 타게 되는 심각한 음식 의존 현상마저 경험하게 된다. 마루타 집행(?)의 생중계 사이마다 정크 푸드 섭취가 조장되는 실례와 실험들을 배치하여 시청자들 스스로 문제 의식을..
지성 지수 좀 높여보겠다고 맹독서 모드에 불타고 있지만, 배출 없는 흡입은 아무 짝에 쓸모가 없다. 내것으로 소화하지 않는 독서는 하나마나 하고, 책장을 덮고 나면 뭘 읽었는지조차 기억이 가물하다. 하여, 나도 이제 '뭐라도 일단 쓰고 보는' 부지런한 인간이 되어 열혈 블로깅에나 매진해볼까 싶어 초대권을 구걸, 드디어 블로거들의 성지로 명명되는 티스토리 입성에 성공하였다! 휑뎅그레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만 대충 블로그 모양새를 갖추고 오늘부터 바지런히 곳간을 채워나가야지!라는 결연한 마음으로 모니터에 앉았는데... 뙇, 지금 3시간 째 스킨에 어울리만한 이미지를 구글링하고 있다. 여전히 맘에 쏙 드는 이미지가 입수되지 않아 은근슬쩍 빡이 치고, 무차별 전자파 세례에 눈알이 따꼼따꼼하다. 이런 집념으로..
흔히 시공간을 초월하여 문학사에서 굳건한 위상을 지켜온 고전들의 공통점이라 하면, 인생의 모든 희노애락과 인간 군상을 담아낸 '인생의 압축판'이라는 것이다. 수백장의 페이지 속에 고스란히 투영된 인생 역정 속에서 독자들은 스스로의 삶을 반추하며 독서의 즐거움에 몰입하게 된다. 어느 장을 펼쳐 들어도 내 개인적 인생을 대입하여 몰입 가능한 감정 이입의 플랫폼. 이것이 기실 고전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가장 큰 즐거움이자 '고전'이라는 지위를 획득하게 하는 필요충분 조건이다. 그렇다면 제임스 미치너의 은 한 권의 책이 독자의 품에 안겨지기까지, 지난하면서도 모험적인 출판 여정을 여실히 담아낸 '출판의 압축판'격이라 하겠다. 소설의 잉태와 생산, 그리고 독자의 소비(?)에 이르는 총체적 과정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