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akeuseof.com) 현재 전 세계 e-리더 표준은 누가 뭐래도 아마존 킨들.2007년 출시 이래 전자책 전 세계 전자책 시장 지형도를 석권, 아마존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는 충일한 견인차로 복무중이다.2010년 범용 아이패드의 출현으로 잠시 맹주자리에 견제를 받기도 했으나독서에 최적화된 e-리더 가운데에선 아성의 1인자.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놀라운 사실은 소니가 이보다 몇 년 앞서 e-리더 혁명을 최초로 시도한 바 있다는 것!그러나 사용자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UI와 빈약한 콘텐츠 풀로제대로된 엠비언트 구축에 실패. 시장에서 기 한번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무참히 퇴출된 바 있다.전자책 업계에 혁신을 일으키진 못했으나 시장 '최초'가 반드시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님을 ..
(출처: https://www.facebook.com/choiinabooks/?fref=ts) 팟캐스트 벙커원 를 어쩌다 한번 듣고 금사빠한 지성 마초. 재작년 란 책도 펴내셨단 얘길 듣고책 홍보 관련해서 출연한 팟캐스트는 샅샅이 찾아 들었다.오오 조금만 들어도 확 끌리는 강헌식 명리학 강의! 4대로 이어지는 모태 크리스천 집안의 탕자래도 아무렴 좋다.내가 평소 생각하던 세계관과 완벽 일치! 일단은 동네 도서관에서 해당 책을 빌려봤다.도입 부분은 얼추 팟캐스트에서 다 언급되었던 내용.아는 얘기라도 글로 보니 또 재미지네 하며 흥미 뿜뿜하려다가 제대로 각 잡고 명리학 파기가 시작되니 도통 어려워서 중도 포기. 그즈음 마침 명리에 관심 있다는 친구에게도 추천했으나 역시 나와 같은 반응.초반에는 흥미진진하다가..
Outliers: The Story of Success (Mass Market Paperback)외국도서저자 :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Gladwell, Malcolm출판 : Hachette 2009.06.01상세보기 지금은 고인이 된, (모든 죽음이 그러하지만 유독 비통한) 신해철이 청년을 상대로 한 어느 강연에서 이런 말로 운을 뗐다.세상은 본디 불공평하며 인생은 노력이 아니라 운이라고.그 말이 맞다.생판 처음 듣는 얘기도 아니거늘 그 워딩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이유는다른 사람도 아니고 마왕의 입에서 적나라한 진실(?)을 들었기 때문이다. 평소 마왕의 캐릭터을 생각하면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닌데 공적인 자리에서 너무 대놓고 초장부터 청년들의 희망을 짓밟는 게 아닌가 해서 혼자..
출판이란 무엇이고 무엇이 아닌가 국내도서 저자 : 유재건 출판 : xbooks(엑스북스) 2016.08.20상세보기 지인들로부터 빈번하게 받는 오해 중 하나가 바로 내가 출판사에 다니고 있다는 것. 나 이제 출판사 안 다닌다고 자상하게 정정을 해줘도 이다음에 또 만나면 한다는 소리가 '그래 너 아직도 출판사 다니고 있지?' 출판사 다닌 경력이래봤자 4년이 채 안되고 정작 단행본 편집도 해본 적 없는 출판 뜨내기인데 뭘 모르는 지인들 사이에선 '난 = 출판사 다니는 애'라는 얼토당토않은 공식이 굳혀졌다. 출판은 아니다 싶어 밑져가면서도 지금 회사로 이직을 했고 다시는 출판업계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작심했으면서도 어쩌다 누가 출판사 관련 이직 정보를 주면 읭 하며 솔깃해진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남루한 유관 ..
살다보니 나도 '독자교정'이란 걸 다녀왔다. 마이클 르윈의 탐정 페르소나, '앨버트 샘슨'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으로 독자 교정 입봉. 반갑게도 그 입봉의 증거물이 집에 당도하였다. 교정지 맨 앞면에 주소를 적으면 인쇄본 1권을 보내주신다더니 이렇게 언행일치의 모범을 보이셨다. 지난달 초순경에 다녀왔으니 한 3주만에 책을 받은 셈인데 한 몇달은 된듯이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건 멍미. 다녀와서야 양심 고백을 하는데, 내 교정 실력은 레알 젬병. (한숨) 업계인이랄 수는 없지만 출판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다소 몇년은 되는 관계로 업무적으로 교정이란 걸 보기는 봤다만 모든 게 그저 긴가민가 헷갈리는 허당. 항변을 좀 하자면, 1. 단행본 편집일을 해 본적 없음. 2. 정식으로 교정교열 훈련을 밟은 적 없음. ..
인디애나 블루스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클 르윈(Michael Lewin) / 최내현역 출판 : 도서출판북스피어 2016.03.31상세보기 타고난 단기 집중력으로 뭘 하나에 1시간 이상 몰입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바,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칠 수 없다'라는 구태 예찬은 못미덥다. 그런데 휴일을 맞이하야 각잡고 를 읽기 시작하면서 실제로 내 집중력이 저질인 게 아니라 그동안 저질이라고 헛되이 믿어왔던 게 아니었나 하는 의심을 품게 되었다. 장르 문학을 읽은 지도 한 수년은 넘은 듯하다. 장르 문학을 특별히 경시해서는 결코 아니라며 변호성 발언을 덧붙여야 할 것 같은데, 가슴에 손을 얹고 가만 생각해보니 부지불식간에 장르 문학이 고전이나 인문교양류에 비해 저열하다고 여겨왔던 것 같다. 그러나 가장 주..
문장강화 (창비교양문고10) 국내도서 저자 : 이태준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1999.09.30상세보기 기억이 가물한데 란 책이 작문 실력 향상에 그만이라는 추천 글귀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한동안 잊혀졌다가 알라딘 중고 신상에 1800원이라는 '기적의' 염가로 접수된 게 눈에 띄어, 2만원 이상 무배 기준을 채우기 위해 장바구니에 부담없이 얹었다. 초판은 창비에서 1988년 출간되었다. 2005년 개정판이 나온 바 있고 내가 입수한 건 2001년에 찍은 18쇄이다. 책머리에 싣린 임형택의 해제문에 따르면, 1939년 2월부터 10월까지 『문장(文章)』에 연재되었다가 이듬해 문장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했던 것을 50년이 지난 1988년 창비에서 신간했다. 라는 자기설명적 제목만으로도 작가의 의도를..
호밀빵 햄 샌드위치 국내도서 저자 : 찰스 부코스키(Charles Bukowski) / 박현주역 출판 : 열린책들 2016.04.20상세보기 대단한 장서가가 아니어도 책 좀 사모은다, 또는 사모았다 싶은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이사할 때 제일 성가신 것 중 하나가 책. 이삿짐 센터에서 노골적으로 난색을 표해도 뭐라 위로할 말이 없다. 팔자니 똥값 받을 게 억울하고 그냥 가지고 있자니 짐스럽기 짝이 없다 그럼 어디다 기증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건 어떠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나눔의 기쁨보다 물욕 게이지가 더 높은 탐욕 1인. 그래서 책은 사지 말고 빌려 읽는 거라며 나름의 원칙을 세웠으나, 어쩌다 한번 온라인 서점을 들렀다하면 하릴없이 무용이 되어버린다. 한동안 발길 끊었던 응24에 머무르던 중 부코스키..
식품 사기꾼들 국내도서 저자 : 틸로 보데 / 임정희역 출판 : 민음사 2012.11.23상세보기 기업 마케팅 존립에 위배되는 반마케팅 주창서. 본디 마케팅의 본령은 침소봉대, 감언이설, 견강부회렸다. 없어보이는 걸 있어보이게 하는 게 마케팅의 핵심. 이 정도쯤이야 기업까지 갈 것도 없이 누구나 일상에서 실천하는 수준의 자기포장이다. 그러나 뭐든지 넘어야 할 선이란 게 있는 법. 소비자를 현혹시켜 부정한 매출을 올리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하는 악덕 식품 기업의 만행은 실로 대담하고 능수능란하다. 백퍼센트 오렌지만 넣었다는 주스 광고가 새빨간 거짓말은 아니다. 오렌지를 넣긴 했는데 전체 함유량의 3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함정. 저자는 말장난과 속임수가 횡행하는 식품 마케팅의 허실을 고발한다..
킨들로 완독한 1호 책. 아놔 킨들 구매한지 반년이 넘도록 1권 이상을 다 읽지 못했다. 역시 전자책은 아직까지 무리수다. 책 볼 시간 자체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시간 부족의 문제라기보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멀리하려는 심리적 나태함이 원흉임. 존 파브로의 영화 를 보고 마음속으로 점지해두었던 로이 초이. 어떤 인생사를 가졌을지 궁금했는데 몇 년 전 L.A. Son이라는 책도 펴냈으니 이건 꼭 무조건 반드시 읽어야한다! 자의라기 보다 타의(?)에 의한 전자책 구매였다. 국내 배송이 아닌 직수입 도서라 페이퍼백 가격도 세고 배송 기간도 꽤나 긴편. 사정이 이러해서 전자책으로 사는 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웬만한 원서는 지지부진 진도가 잘 안나가서 중도 포기해버리는 나님. 그러나 이건 뒤가 궁금해서 틈틈이 시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