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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 다이어리

이.생.망이어도 괜찮아

생산적 잉여니스트 2016. 4. 30. 07:47

 

 

 

반년 동안 야근 크리를 당한 뒤 남겨진 것은 피폐해진 몸뚱아리뿐.

노화를 앞당기는 격무의 잔재.

 

과중 업무도 서러운데 나날이 '못생겨짐'을 자각한 뒤 엄습한 위기 의식. 

그래서 나도 김태희가 즐겨먹는다는 오쏘몰을 먹어보았다.

'김태희 비타민'로 더 유명한 건강기능식품.

한팩이 딱 한달치 분량이다.

 

 

 

 

면역 개선을 위해 이뮨 드링크형을 선택.

위에 알약을 뽁 따서 아래 액상비타민과 함께 호로록 들이키는 깔끔편리함.

비타500 20개를 농축한 듯 진하고 새콤한 맛.

야쿠르트 뒤쪽을 이로 구멍내서 쪽 빨아먹던 재미가 살아 있다.

 

혹자 왈, 그거 먹는다고 너가 김태희가 될 거 같냐,

오크가 발악을 하고 있다느니 이죽대겠지.

흥칫뿡.

이번 생은 글렀지만 나도 김태희가 먹는 거, 맛이라도 보자.

 

한달 동안 복용해본 결과...

특별히 효과는 모르겠다.

비슷한 때 핑거루트, 황울금 섭취도 함께 시작하다 보니

경계가 불명해진 독립-종속 변수.

  

나로 말하자면 존예민/과민/민감한 체질.

내가 먹어 부작용이 없다면 대략 안전성이 보장됨. 

임상실험 결과 별다른 이상 반응이 생겨나지 않았으니

몸에 해롭지 않은 것으로 판명.

먹는 재미도 있고 시큼새콤 맛도 좋은데 효과가 있든말든

앞으로도 쭉 사먹는 걸로. 

 

주문하는 김에 로넨펠트 티백 한 팩도 덤으로 주문.

어랍쇼, 내가 아는 로넨펠트랑 좀 다르네.

너무 싸다 했다.

내수용이 아니라 저가 수출용이 의심되는 패키지.

 그래도 닥치고 맛있게 음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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