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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없. 묻지마 카르페 디엠. 오늘에 충실하자는 모토에 따라 대책 1도 없이 딱히 저축도 안하는 나이지만 3명이서 (권유에 의한) 계라는 걸 들었다. 푼돈에다 시작한 지가 얼마 되지 않으니 스케일 크게 뭘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 그래도 차곡차곡 쌓이니깐 식사 몇 끼(?) 할 액수는 된다.
쑨투비 백수를 앞두고 완벽한 긴축재정 태세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들어 계도 잠정 중지를 선언. 급처치곤란해진 돈을 두고 고민하던 중 3명 전원 합동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렇게 셋이서 한자리 모일 기회가 드문지라 이왕 만나 얼굴 보는 거 식사라도 제대로 하자 해서 설 연휴 맞이 정식당 방문쓰.
소꿉장난하듯 앙증미 도드라지는 아뮤즈 부쉬
구절판
육회 타르트
성게비빔밥
지중해 농어
투뿔 안심
돌하르방
커피와 쁘띠푸
대략 이런 걸 먹었다. 뭔들 안맛있었겠냐며. 브레이크타임이 되어 나가라고 할 때까지 노가리 까다 왔다. 이제 이런 된장질과도 빠염하며 금욕을 선포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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